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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 [출처:중앙일보] |
퇴임을 보름여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자신의 재임 중 마지막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수여식을 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투자가 조지 소로스, 농구 스타였던 매직 존슨(사진)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이 자신이 오랫동안 참여해 온 정치, 금융, 유명 인사 단체의 핵심 멤버들에게 미국 최고의 영예를 안겨주었다”고 보도했다.
2016년 미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클린턴 전 장관,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고(故)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민주당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해온 헤지펀드 거물 조지 소로스 등이 수훈 명단에 포함됐다. NYT는 “트럼프가 세계 최고갑부인 일론 머스크를 내세우자 바이든이 우리에게도 억만장자가 있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 전 상원의원의 부친인 고(故) 조지 롬니 전 미시간 주지사에게도 훈장이 추서됐다. 롬니는 앞서 트럼프에 대한 상원의 탄핵안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두차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밖에 1980~1990년대 영화 ‘백투더퓨처’ 시리즈의 주연 배우 마이클 J.폭스, 할리우드 배우이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덴젤 워싱턴 등도 명단에 올랐다. 미국의 대표적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 패션지 보그(Vogue)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 록그룹 U2의 리더 보노 등도 메달을 받았다. NYT는 “윈투어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4년 동안 두 차례 보그 표지에 올렸다”고 전했다.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도 수훈자로 선정됐으나 일정을 이유로 백악관 행사에는 불참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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