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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ㅣScreenshot from CNN Espanol |
최근 할리우드 볼(Hollywood Bowl)에서 8월 1일부터 3일까지 공연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에서 배우 신시아 에리보(Cynthia Erivo)가 예수 역을 맡아 일부 보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Premier Christian)에 따르면, 흑인 퀴어 영국 배우인 에리보의 예수 연기를 두고 교계는 이를 “신성모독 이자 악마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배우 케빈 소르보(Kevin Sorbo)와 평론가 데이비드 해리스 주니어(David Harris Jr.)를 비롯한 인사들은 공연을 규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활동가 크리스탄 호킨스(Kristan Hawkins)는 이번 캐스팅을 “의도적인 신성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리보는 비판에 앞서 공연을 직접 보길 권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에 따르면, 에리보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뮤지컬이지 신학적 선언이 아니다. 예수의 메시지는 성별과 정체성을 초월한다”고 덧붙였다. 유다 역을 맡은 공동 출연자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역시 공연의 “목표는 생각을 자극하고 기존의 기대를 깨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에 따르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1971년 초연 당시부터 예수와 유다의 묘사 방식으로 인해 논란을 빚어왔다. 신학자 조니 로울랜즈(Dr. Jonny Rowlands)와 일부 학자들은 성경 안에서도 때때로 그리스도를 여성적인 이미지로 묘사하는 사례가 있다며, 비전통적 해석의 여지를 언급한 바 있다고 프리미어 크리스천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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