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대유행 속 홍콩·대만 포함 중화권 매출 57% 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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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최근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최신 아이폰, 노트북
및 주변기기 판매호조에 힘입으며 이전에 세웠던 판매 최고기록을 갈아치워 화제다.
애플의
지난해 4/4분기 3개월 동안의 매출이 전년 보다 21% 증가한 미화
1110억 달러(약 124조 1312억원)로 집계됐다.
애플의
이러한 매출상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소비활동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통신기기는 10억 대 이상의 아이폰을 포함, 16억 5000만 대 이상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애플의 이같은 기록적인 작년 4/4분기
판매실적은 아이폰12 신제품 출시 이후 나온
것으로, 사용중인 통신기기를 애플로 전환하거나 구형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소비자들을 설득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온 데 힘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애플 측은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경제 펀더멘탈이
붕괴될 줄로만 알았던 중국에서의 판매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며 “부분적으로는 새로운 5G 네트워크와
호환되는 전화기 수요가 한 몫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플에 따르면, 홍콩과 대만이 포함된 중화권
매출이 57%나 급증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의 매출이 각각 17%, 1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애플 측 재무담당 임원은 “현재 우리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아주 잘 판매되고 있다”며 “올해 1/4분기 3개월 동안의 매출도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전문가는 “통신망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애플이 마침내 통신기기 구형모델과 신형모델이 자연스럽게 교체되는 ‘수퍼사이클’ 선순환 서막에 다다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5G로의 통신망 세대교체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지난
3년 반 동안 약 40퍼센트에
달하는 아이폰 신형모델을 시장에 내놓지 않던 애플이 ‘수퍼사이클’ 시작과 함께 성공신화 재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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