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목사, 韓 정부 대표로 지미카터 대통령 장례식 파견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8 08: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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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91)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파견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극동방송 관계자에 의하면 김 목사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되는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한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했다.  

 

▲ 1976년 김장환 목사와 지미 카터 조지아 주지사 시절 [극동방송]


2018년 11월 지미카터 대통령은 미주기독신문 크리스찬타임스 인터뷰에서 김장환 목사와의 인연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극동방송 회장이신 김장환 목사님 가족과 저희 가족은 친구로서 아주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참 훌륭하고 좋은 친구이자 동역자입니다. 제가 조지아주 주지사로 역임할 당시, 부흥회에서 김장환 목사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1979년, 제가 미국 대통령자격으로 제 아내 로잘린과 제 딸 에이미와 함께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했을 때, 김장환 목사님을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 초청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1979년 당시 양국의 관계는 긴장 국면에 처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장환 목사님께서 양국의 긴장 관계 회복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셨고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2001년, 'Habitat for Humanity' 행사로 방문했을 때를 포함하여, 1979년 이후 대한민국을 방문 할 때마다 김장환 목사님과의 꾸준한 만남을 통해서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장환 목사님께서는 '엠베서더 서클'의 일원으로서 '카터 센터'를 지원해 주고 계십니다. 제 아내 로잘린과 저는 김장환 목사님의 각별한 우정과 '카터센터'를 위한 지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찬타임스 2018년 1066호)라고 말했다.

제39대 미국 대통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향년 100세로 세상을 떠났다


▲ 빌리그래함 목사 장례예배에서 연설하는 김장환목사. NBC 방송 캡쳐


지미카터 대통령 장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이 만날지도 기대된다. 김목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만나는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향년 100세에 소천한 빌리그래함 목사의 장례식에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의 요청으로 김목사는 미국 전역으로 생방송 되는 장례예배에 추도사를 했다. 그 장례예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서 그 추도사를 경청했다. 프랭클린 그래함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참모이며 미국 보수 기독교의 리더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기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 빌리그래함 목사 장례예배에서 김목사의 추도사를 경청하는 트럼프 대통령. 크리스찬타임스 제공


김장환목사는 8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극동방송 관계자가 말했다.
 

▲ 미주기독신문 크리스찬타임스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인터뷰. 크리스찬타임스 제공

 

출처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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