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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컷. 사진 넷플릭스 [출처:중앙일보] |
아직 방영하지도 않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 2')가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 2'는 최우수 TV 시리즈 드라마 작품상 1개 부문 후보가 됐다.
이 부문 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은 지난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쓴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과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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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동근(왼쪽 위 시계방항으로) 이서환, 강애십, 조유리, 위하준, 강하늘, 박규영, 임시완, 이병헌, 황동혁 감독, 이정재, 박성훈, 이진욱이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출처:중앙일보] |
할리우드리포터 등 현지 매체들은 방영 전인 작품이 이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통상 미국 방송사들은 연말에 새 작품을 내놓지 않는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그런 관행을 깨고 크리스마스 휴가철에 '오징어 게임 2'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방영 전인 작품이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됐다고 미 언론은 설명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출품 요건은 올해 안에 방영돼야 하며 지난 11월 4일까지 주최 측에 해당 작품을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 2'를 시상식 심사위원단에 미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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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1 스틸컷. 연합뉴스 [출처:중앙일보] |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2년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남우주연상(이정재)·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 가운데 '깐부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미 골든글로브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그 해가 처음이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2021년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작품상·연기상 등의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외국어영화상' 부문만 수상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넷플릭스는 영화 부문(13개)과 TV 부문(23개) 양쪽에서 다른 모든 스튜디오·방송사를 제치고 최다 후보를 배출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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