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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회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촉구했다. 한미 양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라는 이름의 연합군사연습 실시를 반대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17일 성명에서 “한반도에 심각한 전쟁위기를 불러올 대규모 한미전쟁연습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며 “선제타격과 참수 작전을 핵심으로 하는 이번 전쟁 훈련은 남북을 되돌릴 수 없는 강 대 강의 군사적 무력 대결상황으로 몰아가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올해 미국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할 것을 국방정책으로 공공연하게 발표했다”며 “이는 미국의 재래식 정밀타격 전력뿐만 아니라 전략폭격기과 핵잠수함을 이용한 핵전력을 공유해 북을 선제적으로 제압하려는 것으로 한반도를 핵전쟁의 참화에 빠뜨릴 위험천만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 진정한 민족번영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 똑바로 보고 우리 민족이 서로 힘을 합쳐 나가는 공생의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하는 법이다. 윤석열 정부는 민족이 공멸하는 전쟁과 대결의 칼을 도로 집어넣고 민족 화해와 공조의 길로 하루속히 돌아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 16일부터 UFS의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행했고, 22일부터 9월 1일까지 본 연습이 진행된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전쟁 시연회 등으로 규정하고 비난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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