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투데이 = 최정은 기자]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선택을 당하게 된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이끌지 않으면 끌려가게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평범한 진리지만 모두가 아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에 일침을 놓는 책이 나왔다.
손은희 작가가 자신의 다섯 번째 책 ‘CONTROL’(컨트롤)을 출간했다. 책을 통해 저자는 ‘삶의 컨트롤을 통해 성공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논한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무엇이든 그것을 잘 컨트롤해나가지 못하면 우리는 그것에 컨트롤 당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늘 어떤 것이든 컨트롤 당하기 전, 잘 컨트롤해가는 신중함을 가져야 한다.”
작가는 ‘작은 습관부터 컨트롤해 가는 것이 정말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컨트롤하지 못하면 컨트롤 당하는’ 필연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운다.
손 작가는 “사소한 것을 정말 무시할 때, 그 사소한 것이 결국은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것이 된다”고 일갈한다. 또한 “작은 개미들이 지속적인 나무 파먹기로 큰 고목을 쓰러뜨리듯 우리가 사소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인해 우리 인생의 전체가 허물어질 수 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별것 아닌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 쌓이면 마침내 스스로를 파괴할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경고한다.
제어와 조절을 뜻하는 ‘컨트롤’을 강조하는 작가는 “자신을 세워가는 방법은 내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하나 올바로 컨트롤해 나가는 것”이라며 “그렇게 자신을 세워갈 때 진실로 ‘세워진 자’만이 자신의 속한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세우는 주춧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책에서는 성경 속에 등장하는 사례와 교훈을 통한 컨트롤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저자는 “성경에는 인간 본성을 잘 다스린 사람들의 이야기와 잘못 발산해 삶을 망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그리고 그런 시청각적인 인물을 통해 우리 인간 본성을 어떻게 잘 다스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고 귀띔한다.
이 책은 가족의 소중함도 일깨워준다. 내용 중에는 “혼자서는 모두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들을 수시로 만나는 미로 같은 게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끼리 서로의 약한 부분을 세우고 격려하기도 한다”며 가정을 ‘인생의 베이스캠프’에 비유하기도 했다.
저자는 대학 시절 우연히 접한 일본의 여류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작품을 읽고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당시 깊은 허무주의에 빠져 한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으나 작품을 접한 뒤 “허무를 종식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하나님 안에서 찾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을 전하기로 결심하게 됐다.
저자는 책을 쓴 동기에 대해 “어두운 절망 속에 넋 놓고 털썩 주저앉아 신음하는 이들에게 삶의 영역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다시 일어나라고 힘차게 격려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이 ‘무너지는 자’가 아닌 ‘세워지는 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손은희 저 / CLC(기독교문서선교회) / 204쪽
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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