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챙겨먹는 바나나, 운동 능력 높여준다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3 0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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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1년 4월 28일 박찬호(오른쪽부터), 이동환, 김형성, 허인회가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군산CC 오픈 연습라운드 3번 홀 카트 안에서 바나나를 먹고 있다. KPGA 제공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훈련 중이나 경기 중 틈날 때 바나나 섭취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유명 선수로는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 축구 스타 손흥민 등이 있다.

격렬한 스포츠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을 요구하는 골프, 마라톤 등에서도 운동 중 바나나를 섭취하는 선수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바나나는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는 식사대용 푸드 중 하나로서 단백질이나 지방 함량이 적고 탄수화물을 다량으로 품고 있다. 그런 특성에 따라 소화 시간이 짧고 에너지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른 음식보다 열량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약 2시간 빠르다. 폭발적인 운동을 앞두고 1시간 전 섭취한다면 운동 능력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에서도 바나나를 추천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운동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The right foods to eat before and after exercising)으로 작년 7월 25일자 기사에서 바나나를 지목한 바 있다.

중강도 이상의 걷기운동 때도 30분 전 바나나를 섭취한다면, 칼륨 수치는 높아지고 피로물질인 젖산 수치가 떨어진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가 운동 중 땀으로 빠져나간 칼륨을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칼륨 수치가 낮을 경우, 근육 경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하기 전 바나나를 섭취하면 근육 기능 촉진과 함께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헤모글로빈 수치를 증가시켜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해 운동 능력도 높여준다.

단, 당분 함량이 아주 높은 갈색 바나나는 운동 전에 먹으면 혈당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저혈당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많이 섭취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하루 3개 이내로 제한해야 하고, 당뇨환자는 1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 전이나 운동 중 바나나 섭취는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운동 후에 먹는 바나나는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나나에는 에니지원이 되는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폴리페놀 등과 같은 유익한 화합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운동 후 과도한 염증 발생을 억제할 수 있고, 회복 속도도 높여준다.

격렬한 운동 후에는 활성산소가 쌓일 수밖에 없다. 호흡과정에서 몸 속으로 들어간 산소가 산화 대사과정을 거치며 생성되는 유해한 산소를 활성산소라 칭한다. 활성산소는 생체 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 강한 산소로 노화와 질병을 유발, 이를 예방하기 위해 활성산소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이때 바나나가 또 역할을 한다. 바나나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세포 변종에 대응하고 노화로 인한 손상에 대응하는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운동 후 과도한 음식 섭취는 금물이므로, 허기를 달래주는 정도로 먹기에는 바나나가 제격이다.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과 비타민은 피로 해소를 돕는 푸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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