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이 바이러스, 설연휴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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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복을 입고 임시 격리시설로 향하는 중이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차 대유행으로 번진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기존 코로나19 대비 전파력이 더 강력한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3차 대유행에서 4차 대유행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또 다른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총 393명이며, 직전일 확진자 수인 370명 대비 23명 늘어났지만,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영국발 변이 감염자 37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 9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 5명이며, 모두 51명으로 기록됐다. 변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2명이 늘어났다.
변이 감염자 12명은 모두 공항검역이나 입국 후 자가격리 중 발견됐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확인된 시리아인 4명은 지역사회 내 첫 'n차 전파'를 통해 발견된거라 방역당국의 촉각이 집중되어 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에 비해 확산세가 비교적 덜한 비수도권에 대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완화하기로 했다.
단,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발생한 수도권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지금과 동일하게 이어 질 방침이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시간 제한을 조정하겠다"며 "운영시간 연장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협회·단체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반 사항이 적발된 시설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별도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2주간 집합금지명령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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