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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가상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오름세에 이어 다시 한번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비트코인은 금일 새벽 최고 784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도 "금일 비트코인은 최고 7820만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과 비교해 약 15% 비싸게 형성되었다.
현재 미국의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는 최근 24시간 내 비트코인은 최고가 5만9891달러(우리돈 약 6758만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비트코인 최고가는 지난 3월14일 기록한 6만1683달러(우리돈 약 6961만원)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가격이 유독 한국에서 더 비싸게 형성되자, 사람들은 '김치프리미엄'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김치프리미엄은 한국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올초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3204만원으로 시작해 지난 1월6일, 2월11일, 2월19일 각각 4000만원, 5000만원, 6000만원을 넘어섰고, 지난 3월13일 7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급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상황에 블록체인 업계는 "곧 비트코인이 개당 1억원을 넘어설 것이다"고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여러곳에서 결제수단으로 이용이 가능해지며, 화폐의 기능을 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헤지펀드 스카이브리지캐피탈의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비트코인이 연내 10만달러(우리돈 약 1억2000만원)를 돌파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에 비해 회의적인 시각도 다분하다.
가상자산의 최대 약점인 급격한 변동성을 이유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은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성 자산'이라고 이미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금일 오전 8시 기준 업비트와 빗썸 두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은 7710만원~773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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