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작가, 중앙기독초 학생들과 ‘별’을 노래하다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1 09: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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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 개최
위안부 피해자 아픔 공감하며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 전해
▲ 강연하는 배우 차인표 작가

지난 12월 18일, 수원 중앙기독초등학교(이사장 김요셉 목사) 아엠홀에서 4, 5, 6학년 학생들과 학부모 등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이자 소설가인 차인표 작가가 그의 저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통해 학생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는 중앙기독초 도서관 ‘원더룸(Wonder Room)’이 매년 진행하는 독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원더룸은 매년 한 권의 도서를 선정해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읽고 토론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의 도서로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차인표 작가의 소설이 선정되었다.

▲ 중앙기독초등학교 학생들과 배우 차인표 작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역사의 아픔
행사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예술적 교감으로 채워졌다. 가수 윤도현이 해당 소설을 모티브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상영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학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입체 낭독극 등이 이어지며 소설 속 비극적인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호랑이 마을에서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처참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 차 작가는 강연을 통해 "고통당한 이들을 향한 깊은 공감과 우리 세대가 가져야 할 역사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소설 속 ‘엄마별’이 상징하는 용서와 화해의 가치를 담담히 전했다.

▲ 입체 낭독극을 한 학부모들과 배우 차인표 작가

"새로운 도전, 용기를 내어 시작하라"
초등학생 대상 강연이 처음이라는 우려와 달리, 차인표 작가는 시종일관 친절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배우에서 작가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자신의 삶을 예로 들며, 어린이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 있게 새로운 꿈에 도전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중앙기독초 신경아 도서관장은 “아이들이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작가님과의 만남을 통해 가슴 깊이 공감하고, 용서와 화해라는 기독교적 가치를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기도하는 가수 유열 전도사와 배우 차인표 작가

또한 중앙기독초등학교 학부모인 가수 유열 전도사가 무대에 올라 차인표 작가와 학생들을 위해 기도했다. 역사적 비극을 문학적 감동으로 승화시킨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날의 추억과 함께, '같은 별을 바라보는' 연대 의식을 심어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 중앙기독학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전경

수원 광교에 위치한 중앙기독학교(CCA)는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공동체로, 특히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 교육'과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는 '협력적 관계'를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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