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젤 스튜디오(Angel Studios)가 지난 주말 그래미 수상 경력의 기독교 아티스트 필 위컴(Phil Wickham)과 로렌 데이글(Lauren Daigle)이 주연을 맡은 애니메이션 뮤지컬 '다윗(David)'으로 미국 박스오피스 역사를 새로 썼다.
처치 리더스(Church Leaders)에 따르면, '다윗'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2,2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해,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와 '이집트 왕자(The Prince of Egypt)'를 제치고 신앙 기반 애니메이션 영화 중 역대 최고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기록되었다.
필 커닝햄(Phil Cunningham)과 브렌트 도스(Brent Dawes)가 감독을 맡은 이번 신작은 양치기 소년이 거인 골리앗을 물리치고 기름 부음 받은 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성경적 여정을 다룬다.
앞서 올해 초, 오스카 아이작(Oscar Isaac), 마크 해밀(Mark Hamill),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 우마 서먼(Uma Thurman)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 엔젤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개봉 첫 주 1,9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1998년 '이집트 왕자'가 세웠던 1,400만 달러의 기록은 ‘킹 오브 킹스’로 갱신되었고, 이번에 '다윗’으로 다시 한번 그 기록이 깨졌다.
이번 작품으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딛은 찬양인도자 필 위컴은 촬영 과정에서 두려움을 뚫고 나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처치 리더스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두려움을 믿음의 부족과 동일시하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두려움을 느끼더라도 그 이면에 내가 직면한 어떤 상황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두려움을 안은 채로도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려워도 행하라(do it afraid)'는 말이 내 삶의 새로운 모토가 되었다"며, "부족함을 느끼거나 불안할 때도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분의 편에 서 있다면 능히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실 것이며, 다윗의 그런 믿음이 내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나 또한 그런 믿음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윗’의 역사적인 오프닝 성적 기록으로 기존 엔젤 스튜디오의 최고 흥행작이었던 '사운드 오브 프리덤(Sound of Freedom)'의 첫 주 기록(1,960만 달러)마저 넘어서 엔젤의 역대 최고의 개봉 수익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로써 엔젤 스튜디오는 '주토피아 2(Zootopia 2)', '배드 가이즈 2(Bad Guys 2)', '엘리오(Elio)' 등 쟁쟁한 작품들이 포진한 2025년 북미 애니메이션 흥행 톱 10 명단에 자사 작품 두 편을 올리는 쾌거를 거두었다. 현재 '다윗'은 시네마 스코어(CinemaScore) A등급, 로튼 토마토 관객 점수 98%를 기록하며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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