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픽사베이 제공 |
기독교 연합기관 통합 작업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다. 각 연합기관마다 통합을 향한 속도차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다음달을 통합의 마지노선으로 두고 적극적으로 논의를 촉구하고 있다. 한기총은 18일 회의에서 통합 추진을 위한 정관 제정 실무위원 3명을 선정하고 한교총에 조속한 만남을 제안했다.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통합 논의를 시작한 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며 “2월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속도 조절을 하는 모양새다. 지형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이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한교총 내부에서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소강석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은 “통합을 급하게 진행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기에 절차를 밟아 천천히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지만 찬성하는 쪽이 대세”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새 회기에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위원장을 맡았던 권태진 목사는 “한교총과 한교연은 추구하는 성격이 맞지 않아 내부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한기총은 아직 임시대표회장 체제이기 때문에 기관이 안정되면 통합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