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초대형 샹들리에부터 미래차까지…AI로 꽉 채운 LG전자

윤교중 기자 윤교중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7 10: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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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전부스 투어…전면 초대형 조형물로 방문객 맞이
AI와 함께하는 24시간 콘셉트…스탠바이미2 등 신제품도 전시
▲ LG전자 'CES 2025' 전시부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홀에 위치한 LG전자 부스에 설치된 초대형 키네틱 조형물에서 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5.1.7.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찾은 LG전자 부스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었다.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맞은 건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700여장을 이어 붙인, 반원 형태의 초대형 조형물이다.

'24/7(24시간 7일 내내) AI가 일상 속에 녹아든다'는 전시 콘셉트를 소개하는 영상이 담긴 이 조형물은 실제 사이니지가 앞뒤로 움직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각각의 LG전자 전시 구역 위에는 12PM, 10PM 등 시간 표시가 쓰인 간판들이 설치돼 있었는데, 침대에서 일어나 출근 후 퇴근까지 일련의 일상 속 과정 등을 알리기 위해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전시를 소개한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CES 전시부스는 '일상 속 하루'에서 LG전자의 공감지능이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설명하는 콘셉트로 이뤄졌다"며 "일과에 맞춰 AI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식으로 동선을 짰다"고 밝혔다.

먼저 첫 번째 공간에서 LG AI가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TV 콘텐츠를 보고 난 뒤, 발걸음을 옮기면 모빌리티 체험 공간이 나타난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전시장 내 설치된 비전 AI 기반의 콘셉트 차량에 직접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설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설루션은 운전자의 시선과 표정 등을 기반으로 졸음 감지, 실시간 심박수 측정, 안전벨트 착용 인식 등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이나 AI가 주행 중 외국어 교통 표지판의 실시간 번역을 제공한다.
 

▲ LG전자 '인캐빈 센싱'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홀에 위치한 LG전자 부스에서 방문객이 인캐빈 센싱을 체험하고 있다. 2025.1.7

옆으로 이동하면 일반 캠핑카 같은 외관의 차량이 전시돼 있다.

이 차는 AI홈을 차량으로 확대한 이동식 맞춤 공간 '모바일 경험(MX) 플랫폼'이다.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MX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은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독서나·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취향 공간 등 다기능 공간으로 바뀐다.

이향은 LG전자 HS(가전솔루션) CX담당은 "차량을 컨버전스(개조)하는 게 최근의 트렌드로 이에 맞춰 MX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9∼10인승 차량에 적합하며 빠르면 올해 안에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LG전자 'MX플랫폼' 내부 모습

이날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운 건 바로 전시장 중앙에 있는 28대의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와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활용한 거대한 미디어아트였다.

이 미디어아트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샹들리에를 둘러싼 형태로 은하수, 바다, 스테인드글라스 등으로 수시로 바뀌며 화려한 색상과 빛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올레드의 슬림한 디자인 및 무선 전송으로 선을 없앤 공간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오혜원 LG전자 MS사업본부 경험마케팅Task리더 상무는 "투명 올레드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내부에 샹들리에를 설치했다"며 "기획,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구글과 협업해 스테인글라스를 활용하는 등의 미디어아트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 2'와 내부가 보이는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 고양이 집사들을 위한 공기청정기 '에어로캣' 등의 신제품을 전시했다.

▲ 'LG 시그니처 올레드 T' 미디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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