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인터넷뱅크 중금리대출 계획서 제출해라"

김혜성 / 기사승인 : 2021-04-01 10: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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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뱅크)들에게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를 요구하며, 최초 인가시 조건을 이행하라고 나섰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1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인터넷전문은행 양대산맥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에게 '가계대출 총량 대비 중금리대출 비율'에 대한 향후 확대계획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 및 케이뱅크 등 인터넷뱅크의 중금리대출 계획이 곧 발표할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연관되는 만큼 해당 대책 발표를 정리하는 대로 계획서의 최종본을 받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는 7월 정식출범을 앞두는 토스뱅크에게도 중금리대출 계획서를 제출받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지며,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계획서를 받은 뒤에도 정기적인 중금리대출 확대 이행 상황을 점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재 인터넷뱅크들은 중금리대출 확대를 우선으로 관련 상품출시를 예고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중은행의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 경쟁에 우려를 표하는 정치권 및 금융당국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당국 인가를 받을 때는 중금리대출 확대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음에도 지금의 인터넷은행들은 기존 은행과 차별화 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며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금리대출은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4∼6등급 수준의 중신용자들에게 연 10% 이내의 한 자릿수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뜻한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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