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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와 맞불 집회가 열리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언론에 의하면 동성애 축제에 1만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반면에 이를 반대하는 국민대회는 그 10배 가까이 참가했다. 그러나 언론들은 엇비슷한 숫자라고 보도하거나 아예 숫자를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언론들이 언제부터 이처럼 한심한 편집증에 걸렸는지 모르겠다”
한국교회언론회가 18일 ‘동성애 홍보에 초점을 맞춘 언론들’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최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퀴어축제와 관련해 언론들이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서울문화퀴어축제’가 열렸고, 같은 시각 길 건너편에서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가 열렸으나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대 집회에 모인 사람들이 10배는 많은 것으로 추정됨에도 언론이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거나 아예 다루지 않은 것은 ‘동성애 반대 열기를 외면한 잘못된 처사’라는 주장도 했다.
교회언론회는 “언론들은 이미 동성애 축제에 초첨을 맞추고, 반대하는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는 묵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언론의 고질적 병폐는 편향된 보도로 여론을 왜곡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공공연히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성애 행사나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같은 날 같은 시각 바로 옆에서 벌어졌는데도, 한쪽을 과장하거나 한쪽은 축소시키고 없었던 일처럼 대하는 태도는 비난과 지탄을 받기에 합당하다”며 “정말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고 꼭 알아야 할 국민적 외침의 중요한 현장을 배제하는 것은 언론의 수용자이며 전파의 주인인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동성애를 지지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엄연히 있음에도 보도를 회피하는 것은 한쪽 눈을 감은 것과 같다”며 “언론은 동성애를 반대하고 소위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양심의 목소리와 인간의 참된 삶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종교의 절절한 외침을 간과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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