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반도체亂 극복한다···500억유로 투자 추진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0 1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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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 생산 중단 사태 영향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최근 반도체의 공급부족 현상으로 세계각국의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럽에서 반도체 산업에 최대 500억유로(우리돈 약 67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현지시각 8일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이 "EU(유럽연합)의 반도체산업 투자금액은 수백억 유로를 넘어 최대 약 500억 유로에 달할 것이다"며 "이같은 투자금액은 유럽 반도체 제조사들의 한 해 매출액을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EU의 각국 정부들는 각종 지원 및 보조금 등을 통해 각 반도체 기업의 최종 투자 금액 중 약 20∼40%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와 같은 공격적인 투자 계획은 폭스바겐을 비롯한 BMW, 벤츠 등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으로 생산이 중단되는 모습을 보이자 일어났다.

 

최근 EU의 반도체 기업들은 아시아와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보조금 등을 통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애로사항을 호소했으며, 이 같은 이유가 현재 EU의 반도체산업을 뒤처지게 만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에 EU 소속의 19개국은 지난 2020년 12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수 십억 유로 규모의 지원프로그램 도입을 합의했다. 이로써 유럽내 반도체 산업보존과 타산업에 독립적인 반도체 공급을 가능하게 만들 전망이다.

 

한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EU 국가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며, 이들 국가의 반도체 산업은 다양성을 띄는 동시에 연합 형성을 이룰 수도 있다. 또 이들은 다소 완화된 정부지원도 받게 될 예정이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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