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재부 LH 경영평가 지표 변화준다"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8 11: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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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최근 경영평가 지표 중 윤리경영 평가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빠르게 진행해도 내년에나 반영 될 듯 하다. 이에 최근 직원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올해 경영평가는 무난히 A를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공공기관 경영평가 주관사인 기재부가 경영평가 항목 중 '윤리경영'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까지 기재부는 경영평가 지표 중 '윤리경영'의 비중 확대에 관한 계획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국무회의를 통해 LH 의혹에 대한 사과를 하며, "기획재정부 등은 공공기관 평가에서 공공성과 윤리경영의 비중을 대폭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기재부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말 기재부가 2020년 경영평가 기준을 발표하며, 공공기관들은 그 기준에 맞춰 1년 계획을 준비했기 때문에 사후에 평가기준을 바꾸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경영평가는 100점(만점) 기준 경영관리(45점)와 주요사업(55점)으로 구분되며, 경영관리 지표 중 '윤리경영'에 대한 가중치는 단 3점이다.

 

이에 지난해 LH는 '윤리경영' 부분에서 D+(미흡)를 받고, 윤리경영 지표에 관한 지적도 7가지를 받았다. 그럼에도 LH는 종합평가에서 'A(우수)'를 평가 받았다.

 

올해 경영평가도 비슷할 전망이다. 왜냐하면 LH는 작년 상반기 이미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반면 LH 직원 투기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다면, 기재부는 지난 경영평가 점수를 정정 할 방침이다. 더불어 올해 LH의 채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문제도 감점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2020년 경영실적을 평가하는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현재 실사 단계로 오는 6월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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