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기억하며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9 1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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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11월 14일(목) 저녁 7시 30분,
롯데콘서트 홀에서 성대하게 열리다!
▲ 2024 극동방송 가을 음악회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교향악단이 베이스 함석헌, 소프라노 신델라, 테너 박지민,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 대한민국 군가합창단 그리고 극동방송 연합 합창단과 함께한 무대에서 ‘한국 환상곡’을 연주하고 있다. 극동방송 제공

‘2024 극동방송 가을음악회’가 지난 11월 14일(목) 저녁 7시 30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가을음악회는 ‘나라를 지킨 영웅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영웅들을 기억하는 무대로 마련되었다. 이에 6.25 전쟁 당시 순국한 대한민국 군인들의 헌신과 그들의 영웅적 스토리를 음악에 담아내어 다음세대들에게 전승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 최고의 출연진
이번 음악회는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로 무대가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한국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로 1967년 가요계에 데뷔, 각종 국제 상을 휩쓸었던 그리고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를 불러 화재가 되고 있는 가수 정훈희를 비롯한 테너 박지민, 소프라노 신델라, 베이스 함석헌,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의 연주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아울러 ‘2024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박상현)의 연주가 어우러져서 최고의 하모니를 이끌어냈다. 또한 대한민국 군가합창단과 귀엽고 깜찍한 극동방송 연합 어린이합창단(서울팀, 대전팀, 광주팀)이 연주회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주제로 펼쳐진 음악회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 된 이번 음악회의 시작을 알린 것은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의 군가메들리였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에 맞춰 ‘멸공의 횃불’, ‘멋진 사나이’, ‘진짜 사나이’ 등 일반인의 귀에도 익숙한 군가들을 힘있는 합창으로 선보였다. 소프라노 신델라와 광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함께 ‘봉선화’를 불렀고, ‘전우야 잘자라’, ‘전선을 간다’, ‘주의 진리위해’를 베이스 함석헌과 함께 극동방송 연합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박진감 넘치게 채워갔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의 ‘비목’은 전우들의 처절한 전쟁의 슬픔을 함께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테너 박지민은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 & 십자가 군병들아’를 부르며 군가처럼 경쾌하고 힘 있는 무대들도 함께하며 힘을 주었다. 성악가들과 대전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은 연합으로 ‘승전가’, ‘한국환상곡’ 등을 부르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했던 영웅들을 기억하는 감동의 순간들을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서 펼쳐냈다.

2부의 시작은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연합 무대 ‘터’를 선보이며 나라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어 소프라노 신델라, 테너 박지민이 ‘빈들에 마른 풀같이’, ‘Tonight’, ‘꽃 피는 날’ 등의 솔로무대와 듀엣무대를 잇따라 선보이며 깊어 가는 가을밤을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수놓았다. 특히 2부의 마지막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 가수 정훈희는 1970년대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했던 화려한 디바의 모습 그대로 ‘꽃동네 새동네’, ‘꽃밭에서’, ‘그 사람 바보야’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불렀던 찬송가 ‘나 행한 것 죄 뿐이니’를 부르며 신앙고백을 전하자 많은 관객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함께 따라 불렀다.

이번 ‘2024 가을음악회’의 피날레로 전 출연진들은 ‘이 믿음 더욱 굳세라’를 부르며 믿음 안에서 이 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지켜 나가자는 각오를 다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음악회 개최 취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번 가을음악회는 특별히 극동방송 사역 68주년, 정전 7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영웅들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방수호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여러 관계자분들을 초청해 위로와 격려,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준비했다.”며 음악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또한 “대립과 불화, 전쟁의 아픔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모든 곳이 하루 속히 전쟁이 종식되고 수많은 전쟁피해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평화가 임하길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극동방송 사장 맹주완 장로는 “극동방송은 지난 68년간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북방지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벗이요, 동반자였습니다. 누구보다도 이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열심을 다해 방송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극동방송은 2014년부터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가을음악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매년 특별한 테마를 정해 그에 맞는 분들을 초청하여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 주신 전현직 군인들과 국방수호 관계자들을 모셨습니다. 음악회 내내 눈시울을 적시며 감격해하시는 분들을 보며 저 역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가을음악회를 통해 잊혀져 있던 감사한 분들을 찾아 함께 나누고, 그분들께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2024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세계평화 이슈의 중심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리크라이나 대사, 이스라엘의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함께 하며 의미를 더했다.


※ 가을음악회 역사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매년 ‘가을음악회’를 열어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14년 ‘찬송과 가곡의 밤’을 시작으로 매년 다음세대 육성을 위한 장학금 마련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 나뭄 음악회로 개최되고 있다. 2015년에는 소년원에 있는 가해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열렸으며, 2016년에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아이들 초청으로, 2017년에는 장애인, 홀사모, 군인들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통해 마음속 아픔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년에는 카메룬에서 이주한 이주민을 비롯해, 필리핀, 중국 등 동남아의 이주민들과 탈북청소년들을 초청해서 열렸으며, 2019년에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해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군인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고하고 애쓴 의사, 간호사, 병원 종사자, 병원 원목, 군의관 등 의료관계자들을 초청, 그리고 2021년에는 소방공무원과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대원들의 유가족들을 초청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2022년에는 교정교도관들을 초청해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고되고 거친 작업현장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지키느라 수고하는 그들을 응원했다. 2023년에는 평화 통일을 소망하며 탈북민과 통일관련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올해는 전현직 군인들과 국방수호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평화유지를 위한 다음세대들의 중요한 사명을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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