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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정부가 설을 앞둔 상황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로 계란값과 수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한시적 수입 계란의 관세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우리나라 계란 수입국은 뉴질랜드, 스페인, 미국, 태국 등 국가이다.

26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계란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계란과 계란가공품 관세율을 0%로 낮추는 할당관세 규정을 의결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할당관세는 국내 물품의 가격안정 및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일정 물량에 대해 기존 대비 낮은 관세율을 한시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할당관세를 통해 내일(27일)부터는 관세율 8∼30%이던 계란류 등 8개 품목의 총 5만t을 무관세로 수입 할 수 있게 된다. 할당관세 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 적용되며, 이후 시장 수급동향에 따라 연장관련 사안도 검토 될 수 있다.

정부는 "계란 및 계란가공품의 수입시 관세부담이 없어지며 국내 공급여력이 확대 될 것이다"며 "설 명절 대비 물가 안정 및 축산물 수급안정 개선에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 계란류는 신선란 1만4500톤과 계란가공품 3만550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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