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146명...생활공간서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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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세계투데이 = 이연숙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을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180명 이후 2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국내 신규 확진자중국내 감염이 144명, 해외 유입은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중구에서 주점·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9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21명(서울 2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와 중구는 이달 6∼14일 신당동 노래방 방문자와 6∼16일 종합어시장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공지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첫 확진자가 지인과 함께 방문한 주점은 환기가 잘 안 되는 데다 노래를 부르면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며 출입자 관리도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용산구 회사와 양천구 교회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돼 누적 11명(서울 10명)이 됐다. 용산구에 있는 모 회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교회를 통해 전파돼 확진자 11명(서울 외 1명 포함)이 나온 사례도 공개됐다.
이외에도 광진구 어린이집 사례와 수도권 지인 모임(3월 2번째), 송파구 의료기관 관련 감염도 2명씩 늘었다. 기타 집단감염 20명, 기타 확진자 접촉 6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4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40명이다.
이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는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동작구민으로, 서울 외 타 시도에서 열린 가족모임에 참석했다. 17일까지 7명(서울 외 1명 포함)에 이어 18일에 n차 감염 사례인 가족 3명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접촉자 등 145명을 검사했다. 이 중 양성이 10명, 음성 135명 나왔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과 시설폐쇄 조처를 내릴 예정이다. 특히 종교 활동 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9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30명이다. 현재 1931명이 격리 중이고, 2만8186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늘어 누적 413명이 됐다.
이연숙 기자 ysleepop@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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