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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하는 김아라 TV 대표 |
2025년 7월 6일 중앙예닮학교 (이사장 고명진 목사) 채플에서 북한에서 탈북한 배우이자 방송인 김아라 TV대표가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으로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라는 제목으로 파란만장했던 삶의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깊은 신앙심을 간증하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은혜의 간증을 했다.
12살에 탈북하여 19살에 대한민국에 입국하기까지 겪었던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이겨내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과의 동행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했다.
어린 시절 북한에서 김아라 씨는 북한의 극심한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태어나 유년기 내내 배고픔과 폭력에 시달렸다. 부모님의 불화와 아버지의 폭력, 어머니의 행방불명은 어린 김아라 씨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삼촌의 병간호를 도맡고, 두 번의 새어머니를 맞이하며 눈칫밥을 먹어야 했던 기억들은 그녀의 삶을 더욱 고단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버지가 어머니를 찾아 두만강을 건넜다가 행방불명된 후 새어머니에게 쫓겨나 노숙까지 해야 했던 상황은 절망 그 자체였다. 11살 무렵에는 친척 집에 입양되어 고된 노동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탈북과 새로운 삶의 시작>
새어머니가 점괘를 통해 자신을 '재수 없는 아이'라 칭하자, 김아라 씨는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 브로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어머니를 다시 만났고, 중국에서 7년간의 생활을 거쳐 제3국인 캄보디아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입국했다. 캄보디아의 한 교회에서 4개월간 탈북민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이 경험은 훗날 그녀가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되는 중요한 통로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대한민국에서 꽃피운 신앙과 사명>
대한민국은 김아라 씨에게 '기회의 땅'이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기도 했다. 1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하고 명지전문대에 진학하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21살부터 '이제 만나러 갑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연기자의 꿈을 키워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편입하여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겉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사는 듯 보였지만, 내면의 공허함을 느끼던 김아라 씨는 어머니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갈망하게 되었다. 고 조요셉 목사(물댄동산교회)를 만나면서 북한을 위한 기도가 자신의 사명임을 깨달았고,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선택하셨음을 확신하며 이웃 사랑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특히 탈북민 이웃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김아라 씨는 남편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으며, 탈북민 친구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 북한을 위한 기도 모임을 이끌고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달란트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작은 일에도 충성할 때 하나님이 더 큰일을 맡기신다는 믿음으로 감사와 기쁨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아라 씨는 마지막으로 탈북민들이 믿음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이 시대에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이 날 예배에는 중앙예닮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1000명이 예배드렸다. 중앙예닮학교 (이사장 고명진 목사, 교장 한종혁)는 수원중앙침례교회가 기도와 후원으로 설립한 학교로 경기도교육청 인가를 받은 기숙형 대안학교이다. 꿈으로 세상을 품어라!는 슬로건으로 예수님을 닮은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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