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디어 작가 히토 슈타이얼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2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다.
히토 슈타이얼은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2017년 해외 유력 미술전문지 '아트 리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오는 9월 18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는 오늘날 또 하나의 현실로 여겨지는 디지털 기반 데이터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의도를 담았다. 특히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각종 재난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술은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진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망라하는 대표작 23점을 나눠서 ‘데이터의 바다’, ‘안 보여주기-디지털 시각성’, ‘기술, 전쟁, 그리고 미술관’, ‘유동성 주식회사-글로벌 유동성’, ‘기록과 픽션’ 등 총 5부로 보여준다.
전시 기간 동안 히토 슈타이얼의 작품세계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와의 대화 및 연계 학술행사가 마련된다.
4월 29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6월과 7월에는 전문가 강연 및 라운드 테이블이 이어진다. 작가와의 대화는 행사 당일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영상·미디어 장르에 있어 선구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히토 슈타이얼의 기념비적인 전시”라며 “예술, 디지털 기술, 사회에 관한 흥미로운 논점을 제안해온 작가의 진면모를 마주하고 많은 담론들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