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 포럼에서 기도 중인 참석자들.ⓒ데일리굿뉴스
'성령의 역사'와 '기도'. 전 세계 오순절교단 지도자들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핵심으로 이 두가지를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이들은 "다음세대에게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순절 신앙이 다음세대에 이어지도록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메시지는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PWC)에서 나왔다.
'다음세대의 오순절 부흥'과 '오순절 리더십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오순절교회 지도자들은 사역 현장에서 깨달은 것들을 함께 나눴다.
케냐에서 온 깁슨 안두바테 목사는 "35살의 이른 나이로 목회를 시작해 두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영적 아버지가 되고자 노력했다"면서 "아이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만나도록 도왔다. 그러자 더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생겨났고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고백했다.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만나도록 돕는 '믿음의 선배들'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일고 있는 성령의 역사를 간증한 다니엘라 맥케이브 목사는 "아르헨티나는 1980년대 성령의 역사가 놀랍게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성령의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 배경으로 맥케이브 목사는 "영적인 갈망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했고 이 가운데 젊은 이들을 끌어들였다"며 "그 결과 우리 모두 성령의 강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사모하고 성령의 역사를 경험해야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회마다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 지도자들은 "오히려 지금이 다음세대를 일으킬 수 있는 적기"라고 낙관했다.
미국의 테리 파크먼 목사는 "다음세대를 전도할 기회가 열린 중요한 시점"이라며 "젊은 세대들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각종 미디어와 신기술에 빠져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아무런 변화와 충족을 안겨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세대에게 삶을 변화시키는 성령 체험을 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교회는 다음세대에게 분명한 동기부여와 사명감, 도전을 주고 있다. 젊은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다음세대 선교에 헌신한다면 분명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맥스 버로쏘 목사도 "성령의 역사는 놀라운 선교적인 동력이 되므로 우리 모두 연결된 동역자로서 다음세대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힘쓰자"면서 "다음세대를 향한 우리의 책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환경을 만들다보면 10년, 20년 후 다음세대 부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날 지도자들은 '다음세대를 향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럼 진행 중에도 수차례 통성으로 기도하며 다음세대에 성령의 역사가 임하기를 간구했다. 연사들이 강단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세계적으로 성령의 임재, 기도, 비전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미래 세대를 세우고 성령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도록 함께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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