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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의 최대 도시인 두바이의 도심 /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년부터 공식 주말을 현행 '금요일∼토요일'에서 '토요일∼일요일'로 변경한다. 대부분의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금요일을 포함한 목·금요일이나 금·토요일을 주말로 지키고 있다.
7일(현지시간)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UAE 연방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주간 근무일을 월요일∼금요일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무슬림이 금요 대예배를 여는 금요일의 근무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정오까지라고 덧붙였다. 금요 대예배가 시작되는 시각은 오후 1시 15분이다.
이번 조치로 UAE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국가가 됐다. 근무 체제 변화는 학교를 포함한 공공 분야에 우선 적용된다.
UAE 정부는 국제 기준에 주말 휴일을 맞춤으로써 "금융, 무역, 경제 거래가 원활해지고 UAE에 기반을 둔 수천개의 다국적 기업들이 국제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로 주말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아드 다우드는 "UAE의 결정은 많은 외국 기업에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도 "주 4.5일 근무제가 민간 분야까지 빠르게 퍼져야 하는 것은 여전한 과제"라고 전했다.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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