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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
카자흐스탄에 강제 정착한 우리민족
'고려인' 이들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기념전이 시작된다.
24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과 함께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기념전 '와싹와싹 자라게'를 오는 30일부터 서울 중구 수하동 KF갤러리에서 8월 6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와싹와싹 자라게'는 지난 1933년 빼곡한 농경지의 볏 잎이 바람에 와사삭 스치는 소리를 연상해 지었다는 고려인 1세대 극작가 연성용의 노래로 '씨를 활활 뿌려라'의 후렴구 가사다.
KF에 따르면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193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조치된 고려인들의 농경지 개척과 이를 통한 벼농사 전파 등에 대해 전한다. 더불어 생활용품, 서적, 증명서, 극본, 음반 등 고려인들의 유물 및 사진, 영상, 다큐멘터리 등을 포함한 약 100점의 자료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인 3세대의 대표 화가 문 빅토르의 작품들과 한국 작가 이소영이 준비한 고려인 소개 세라믹과 영상 등도 전시될 예정이며,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은 고려극장의 역사와 고려일보도 소개할 방침이다.
KF 관계자는 “이번 기념전을 통해 고려인들의 이주와 정착, 문화 등 고려인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투데이=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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