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전격 사퇴…"국민께 사죄, 성찰하며 살겠다"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3 16: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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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오전 질의를 마치고 정회되자 청문회장을 나가고 있다. 2025.7.14 연합뉴스 제공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및 해명 논란 끝에 23일 자진 사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강 후보자를 지명한 지 30일 만이다. 이는 2005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낙마한 최초의 사례다.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로 사퇴하는 경우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그동안 제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잘해보고 싶었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 정말 죄송하다"며 "함께해온 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순간까지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일을 통해 배우고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좌관 갑질 의혹과 해명 과정의 허위 진술 논란에 직면했다. 여기에 '예산 갑질' 의혹까지 더해져 비판의 강도가 높아졌다.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뿐 아니라 진보 정당과 친여권 시민사회까지 그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24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하며 임명 절차에 착수했다.

그러나 강 후보자를 둘러싼 비판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강 후보자는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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