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역사의 부다페스트 미술관, 한국어 음성 안내 시작

김효림 기자 김효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31 16: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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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헝가리 한국문화원 제공

 

1906년 개관이래 약 11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미술관에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가 도입된다.

 

31일 헝가리 한국문화원(문화원)은 부다페스트 미술관과 문화원이 지난 2020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6월부터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제작은 외교부에서 추진한 '해외 주요 미술·박물관 한국어 음성 안내 확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문화원은 "미술관 주요 소장품 52점을 소개하는 2시간 분량의 오디오 가이드를 운영한다"면서 "한국어 서비스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일본어 다음으로 8번째"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입구 데스크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이후 QR 코드가 적힌 한국어 번역 안내서와 함께 박물관 내부 지도를 받게 된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한국어 음성안내 사이트로 연결된다. 

 

한국어 안내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무료 이용이며, 오는 2023년부터는 900포린트(한화 약 3000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문화원 관계자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서 헝가리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이 현지 문화예술 및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다페스트 안드라쉬 거리 내 영웅광장에 위치한 부다페스트 미술관은 지난 198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헝가리 유명 관광명소 중 하나이며, 10만 점 이상의 예술품을 소장 중이다. 내부에 고대 이집트 미술과 골동품, 13∼18세기 서양 회화와 조각, 19세기 이후 회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투데이=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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