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人] "교계 내부 오징어 게임 없애길"…배광식 신임 예장합동 총회장 취임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3 1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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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가져
-배 신임 총회장 "코로나19로 위기의식 팽배, 신앙본질 회복에 최선"
-소강석 전 총회장 이임 "욕망과 탐심 멈추고 거룩한 게임 체인처가 돼야"

▲ 배광식 106회 예장합동 신임 총회장(중앙)과 전임 소강석 총회장(좌측 첫번째)/ 사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본격적인 기도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 코로나19로 마음이 식은 하나님의 종들에게 불을 지피기 위한 최소한의 헌신이기 때문이다"

 

예장합동 제106회기 신임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취임사에서 교회가 기도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예장합동은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106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열었다. 

 

전임 소강석 총회장의 이임식을 겸해 열린 이날 예배에서 배광식 신임 총회장은 "더 깊은 기도와 헌신으로 귀한 동역자들과 은혜로운 동행을 시작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국 기도운동'을 중심으로 그가 내건 역점 사업은 한국교회 신뢰 회복 및 연합과 미래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활성화 등이다. 이를 통해 신앙 회복과 기도를 통한 교회의 본질 회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배광식 총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수많은 위기의식이 팽배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됐다"며 "모든 총회사역이 전국 교회와의 함께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기도운동을 계속 전개해 신앙과 본질과 영성을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총신대와 총회세계선교회, 기독신문사 협력 도모, 차세대 신앙교육 활성화, 목회자 노후 정책 추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직전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는 ‘은혜로운 동행’(창세기 5장 21-24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임사에서 소 목사는 “총회장의 역할이 원래 그 책임과 스트레스가 크다. 균형을 잡고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소 목사는 "최근 오징어 게임이란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총회 안에도 오징어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욕망과 탐심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오징어 게임이 아니라 그 게임을 멈추게 하는 거룩한 게임 체인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배광식 총회장이 교단 내부에 있을 수 있는 오징어 게임을 모두 종식시키고, 더 거룩한 총회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06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장을 지낸 박무용 목사와 이승희 목사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사전에 등록을 마친 일부 주요 인사들과 총회 산하 주요 기관장 및 상비부장단 만이 참석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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