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 9.7(목)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려
UNWTO 사무차장, 바르셀로나시의원(관광국장) 등 16명의 국내외 전문가 참석

서울시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2017 서울 공정관광 국제포럼(SIFT:Seoul Int'l Fair & Sustainable Tourism Forum 2017)」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도시관광 :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의제 (New Urban Tourism : Fair & Sustainable City Agenda)」를 주제로 9.7(목)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중구 소월로)에서 보헬레(Carlos Vogeler)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사무차장, 꼴롬(Agusti Colom Cabau) 바르셀로나 시의원(관광국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시민 등 300여명과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2017년 UNWTO (유엔 세계관광기구) 지정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를 맞아 UNWTO 후원으로 서울시 주최, 서울관광마케팅(주) 주관으로 진행된다.
세계 관광산업은 매년 국제 관광객수 기준으로 매년 4~5%씩 성장하고 있고(2016년 기준 국제 관광객수 12억 3천 5백만명), 세계 GDP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해왔지만, 이러한 양적인 성장 이면에는 최근의 유럽 주요 관광도시(바르셀로나, 베네치아, 암스테르담 등)에서의 ‘관광객 반대시위’에서 드러나듯 관광객과 주민들간의 갈등 심화, 유명 관광지화로 물가 및 주거비용 상승, 환경훼손 등의 부작용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사드, 북핵 문제 등으로 외래 관광객 증가 추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북촌 한옥마을, 이화동 벽화마을 등 주거지역 관광명소에서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쓰레기, 사생활 침해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관광객으로 인해 현지 주민이 이주하게 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관광객, 지역주민, 관광사업자, 환경, 미래세대 등 관광을 둘러싼 모든 주체들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포럼 다음날인 9.8(금) 오전에는 포럼에 참가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 피해 대표 지역인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북촌협의회(대표:최호진)와 현장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 다음날인 9.8(금) 오전에는 포럼에 참가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 피해 대표 지역인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북촌협의회(대표:최호진)와 현장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정관광 전문가들이 서울의 대표적인 오버투어리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주민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여러나라의 사례와 비교 토론해 보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관광객과 주민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본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공정관광 국제포럼은 다양한 도시들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여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발생하는 관광객과 주민갈등 등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비록 서울의 경우 사드, 북핵문제 등으로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장기적으로 관광산업이 공정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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