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2 이하 237만명 등교… 학부모 감염 불안 여전

우도헌 / 기사승인 : 2020-05-27 08: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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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마스크 준비하는 교사.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미뤄진 지 약 3개월 만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이 27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등 약 237만명이 학교와 유치원에 기존 개학일보다 87일 늦게 등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있어 서울과 경기, 경북 일부 학교와 유치원은 등교를 미루기로 한 곳도 있어, 등교한 지역의 학부모들은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20일 고3이 등교수업을 시작하고 있어, 이 학생들의 경우 순차적 등교개학을 두번째로 시행한 것이다.



교육부는 졸업을 앞둔 고3과 다르게 이번 학생들의 경우 격주제, 격일제, 2부제 등 학생들이 최대한 많이 모이지 않는 방법으로 지역과 학교별로 맞는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진학이 시급한 중3은 상당수가 학교로 매일 등교할 것으로 보여지고, 등교 첫날부터 일부 학생들은 격일제에 들어가며 원격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격일제, 격주제, 2부제 형태로 수업하더라도 돌봄을 제공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지원 인력과 공간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치원은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되 돌봄이 필요한 유아는 방과 후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때 부모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않고 가정학습을 하더라도 이는 교외 체험학습으로 보고 출석을 인정해줄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등교전에 모든 방역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나, 생활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등교 시점 이후 확진자가 발생된다면 실제 등교 인원은 오늘 등교한 237만명보다 더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교육부는 여전한 감염 위험에 유치원을 포함해 서율 11개교, 경북 185개교, 경기 1개교 등 197개교가 등교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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