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제로금리 동결…2022년말까지 금리인상 없다

김혜성 / 기사승인 : 2020-06-12 06: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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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공.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사태가 일어난 올해를 비롯해, 오는 2022년 말까지 2~3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발병이 엄청난 인간적·경제적 고통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를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한번 더 확인했다.

 

더불어 자산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올해 미국 경제는 6.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내년에 5%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 할 것을 예상했다. 지난 2019년 말 연준은 2020년 성장률로 2.0%를 제시했다.

 

또 올해 실업률은 만장일치로 9.3%를 예상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셧다운이 해결되고, 실물경제가 정상화 될 때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의미로 판단된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여, 이미 지난 3월 기준 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를 인하 조치하며, 0.00∼0.25%로 정했다.

 

이어 연준은 점도표를 별도로 공개하며,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점도표에 따르면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으며, FOMC 위원 17명 전원이 올해와 내년 말까지 현행 제로금리가 유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FOMC 위원15명은 제로금리는 2022년에도 유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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