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부동산 대책···부동산 보유 법인 아파트 매각 늘어나

김혜성 / 기사승인 : 2020-08-21 14: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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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법인 아파트 매도 건수 8278건…올해 가장 많은 건수

▲ 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최근 정부가 부동산 보유한 법인에 대해 세금 부담을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하자 법인들의 아파트 매각 건수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법인의 아파트 매각이 급증한 이유는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감정원은 통계 자료를 통해 "지난 7월 법인의 아파트 매도 건수는 8278건이며, 지난 6월 6193건 대비 2085건(33.7%)이 늘어난 수치다"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건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법인의 아파트 매도 건수는 1월 3370건, 2월 3251건, 3월 4317건, 4월 4219건, 5월 4935건 이었다. 그러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6월 매도 건수가 6193건으로 늘어나더니, 마침내 7월 8278건으로 급증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에는 오는 2021년 6월부터 법인 소유 주택의 종부세율이 2주택 이하 3%,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4% 등으로 각각 인상되는 내용이 담겼으며, 기존 종합부동산세 6억원 공제도 폐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내년 1월부터는 법인이 보유한 주택 처분 시 양도차익에 매기는 기본 세율이 10∼25%에 10%의 세율이 중과 될 방침이다. 이는 법인이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매수 및 보유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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