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거래대금 '껑충'... '1조원' 육박

김혜성 / 기사승인 : 2020-10-03 02: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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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기준 올해 K-OTC의 총 거래대금이 약 9천552억원을 달성, 지난해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픽사베이.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2-30대 젊은 층의 주식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한국장외주식시장(이하 K-OT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기준 K-OTC의 총 거래대금은 약 9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847억원에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주식시장 가운데 하나인 K-OTC는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에 상장하지 못한 유망 기업들의 주식을 금융위원회의 절차와 기준에 따라 제도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증가세가 뚜렸했다. 지난해 40억 2000원을 기록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45.4% 증가 51억3000만원을 달성하며 개장이후 처음으로 일평균 거래액 50억원을 넘어섰다.  

 

양도차익에 대한 세제 혜택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비상장주식의 경우 개인 등 소액주주가 대부분인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K-OTC에서 거래하면 면제되기 때문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스피나 코스닥 종목 거래와 동일하게 증권사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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