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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주재로 회의를 갖고 하반기 소비 반등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8대 분야 '소비쿠폰'을 이르면 이달 말 부터 배포하기로 했다/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정부가 이달 말을 시작으로 약 1000만명 이상의 국민들에게 외식과 관광, 전시, 행사 등 분야의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소비 반등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다.
18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8대 소비쿠폰'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가동하는 세부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은 재개 시기와 행사 추진 범위, 방역 보완 등에 대해 종합 계획을 수립중이다.
8대 소비쿠폰이란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소비활성화 대책으로 코로나19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된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스포츠, 외식, 농수산물 등 분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할인 쿠폰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앞선 1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로 중단됐던 8대 소비쿠폰 등은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등 종합 점검한 뒤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쿠폰 활용 방식은 업종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 될 전망이다. 숙박 소비쿠폰의 경우 예매와 결제 시 3만~4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공연은 1인당 8000원을 할인해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외식의 경우, 2만원 이상 5회 카드 결제 시 다음 외식업소에서 1만원을 환급해주는 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관광과 공연, 전시, 스포츠 등의 소비쿠폰은 이달 말부터가 사실상 첫 배포되는 것"이라며 "기존 타분야의 집행 규모와 예상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쿠폰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인원은 10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소비 활성화를 위한 세일 행사도 재개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 17개 지자체가 참여해 농축수산물 등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을 할인 판매하게 될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다음 달 1일부터 보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정부는 이외에도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각종 전시회 등 마이스(MICE) 행사를 비롯해 문화, 관광, 미술 분야 등의 실내외 이벤트를 적극 개발해 8대 분야 소비 촉진을 통해 소비 반등과 4분기 경기회복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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