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서 '날개'다나···업계 최초 상장 앞둔 '교촌치킨'

김혜성 / 기사승인 : 2020-10-24 14: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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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향후 발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교촌에프앤비 제공.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교촌치킨'으로 명성을 얻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가 내달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29년 전인 1991년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시작한 '교촌치킨'이 국내에 약 1234개 지점을 가진 '업계 1등 치킨 브랜드'로 성장한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갖고 “교촌의 상장은 업계 최초 직상장이라는데 의미가 크며 지난 성과와 미래 가능성을 잘 살펴봐 주시길 부탁한다"며 "혁신을 지속하는 기업으로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교촌에프앤비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 쏟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문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R&D) 기술 강화 등을 통해 업계 1위는 물론 ‘초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37개인 해외 매장을 15배 늘려 오는 2025년까지 25개국에 537개 매장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7700억원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매출 기준 국내 치킨업계 1위를 확고하게 지켜오고 있는 '교촌치킨'은 최근 수년 새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치킨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상장을 통해 글로벌종합식품기업의 기반을 마련해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580만주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최대 약 71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우리사주조합 등 70%에 해당하는 406만주를 모집하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는다.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볼 때 교촌에프앤비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670억~31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8일~29일 양일 간 수요예측 기간을 가진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내달 3일~4일 청약을 받은 뒤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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