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조원' 운용··· 경기도 금고의 주인공은

김혜성 / 기사승인 : 2020-10-31 1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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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내년 4월부터 4년간 제1·제2금고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나서

▲ 이미지= 경기도청 웹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경기도가 도 예산 운용을 맡게 될 금고은행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도 예산 약 40조원을 기준으로 추정하면 4년간 약 160조원의 경기도 예산을 운용하게 될 것으로 보여 금융권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기도는 "2012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4년간 제1금고와 제2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한다"며 "이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내달 11일 연다"고 30일 밝혔다. 제1금고란 도 예산중 일반회계에 해당하는 자금을 운용하는 은행으로 총 18개의 도기금을 운영한다.  제2금고는 특별회계 부문과 6개의 도 관련 기금을 관리한다. 

 

경기도 측에 따르면 내달 11일 설명회를 통해 세부적인 사항을 고지하는 한편 같은 달 19일~20일 양일간 도 금고 운용제안서를 신청받아 '경기도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운영 은행을 최종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기준은 경기도 금고지정 조례에 근거한다. 해당 금융기관의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대출 및 예금금리 수준, 도민 이용편의 및 중소기업 지원 의지, 금고 업무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한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제1금고와 제2금고를 각각 맡아온 경기도 금고 은행은 올해 일반회계 29조9000억원과 특별회계 3조4000억원, 기타 기금 4조9000억원 등 총 약 40조원에 육박하는 도 예산을 운용해 왔다.  

 

지방자체단체의 금고은행의 경우 자금 규모에 따른 이자 수익 외에도 지자체 세입금 수납과 세출금 지급, 수입 증지 발행 등의 업무를 통해 부수적인 영업 효과는 물론 지역사회 인지도와 네트워킹 강화 등에 효과가 커 시중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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