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월 이후 3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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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거래소 제공.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합계가 2000조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1월 첫 2000조 달성이후 3년여 만이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각각 1703조 9500억원과 328조 4300억원을 기록, 시가총액 합계 203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증권 시장이 개장한 이후 시가총액 합산 최대 규모로 종전 국내 시총 최고치는 지난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2019조원이었다.
거래소 측은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가시화 등이 투자자본의 주식시장 유입을 견인한 주요한 배경으로 꼽았다.
달러 약세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복수 이상의 금융 전문가는 "미국의 달러 약세 심화됨에 따라 신흥국의 통화가치의 절상 폭이 커지고 있다"며 "그로 인한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우리 증권가에 유입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상승세는 연말을 지나 내년 상반기 까지 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기관과 외국인 등의 순매수가 각각 1조 7727억원과 3조 2740억원에 이를 만큼 안정적인데다 경기 회복 등에 대한 기대치 등 상승 요인이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 호재에 목말랐던 외국인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내년 기업 실적 기대치를 추산할 때 한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 속도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등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를 넘어 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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