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비 68억 5000만 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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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지난달 기준 기업과 가계가 보유한 달러 예금 잔액이 처음으로 800억달러(약 88조5800억원)를 넘어섰다. 환율이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진 달러를 보유하려는 경향이 커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거주자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거주자 달러예금 잔액은 803억2000만달러로 9월에 비해 68억5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 달러예금이란 내국인과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등이 은행에 맡긴 달러예금으로 지난달 800억달러를 처음 돌파, 잔액 기준액도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지난 10월 기업예금이 약 747억3000만달러로 한 달 사이 약 72억 달러가 늘어났고 개인예금도 약 6억7000만달러가 늘어나 약 19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통화 종류로는 달러화 예금이 약 803억2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이 약 44억달러로 지난 9월 말 예금량보다 각각 약 68억5000만달러와 약 5억4000만달러가 증가했다.
또 일본 엔화가 약 3억4000만달러 증가한 약 52억9000만달러, 중국 위안화는 약 5000만달러 증가한 16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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