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조원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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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통계청 공식블로그 갈무리.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 영업이익이 약 70조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영리법인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활동중인 영리법인 75만 2천675개의 영업이익은 총 219조 8천39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리법인은 일반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영위하는 통상적인 기업을 뜻하며 법인세를 신고한 전체 법인 중 학교와 의료법인 등 비영리 성격의 법인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124조 8천28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31.5% 감소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영업이익도 각각 38조 9천430억 원과 56조 690억 원으로 집계돼 2%와 10.3%씩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피면 제조업이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작년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약 40.1%가 줄어 약 84조2740억 원을 기록했다. 그 밖에 금융 및 보험업과 건설업, 운수업이 각각 약 -25.7%, 약 -6.5%, 약 -0.5%로 기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교역둔화 및 반도체 가격하락, 유가하락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인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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