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입국한 23세 여성 'B.1.1.7'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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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확진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2일 중국 매체 CCTV에 따르면 상하이 질병통제관리센터가 14일 영국발 상하이행 항공편을 타고 중국에 입국한 23세 여성이 'B.1.1.7'로 명명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질병통제관리센터 측의 발표를 인용한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중국내 첫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며 "확진자는 상하이에 위치한 전담 치료병원에서 치료중이고 같은 비행기 탑승객들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도 이후 쉬원보 중국질병통제관리센터 감염병 소장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상하이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는 이전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해서 사망률이나 치명성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과도한 우려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또 그는 최근 중국에서 승인된 자국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이번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산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 되면서 보건 당국의 긴장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명으로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북경과 랴오닝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재확산 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전염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대응책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라며 “국내 유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 코로나검사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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