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동향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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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무역협회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국가별 순위 19위를 기록하며, 주요 선진국은 및 중국 보다 밀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동향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이스라엘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랭킹 시스템 연구센터인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에서 정한 국가별 글로벌 스타트업 순위를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19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스타트업 투자규모는 10억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약 37.9%가 감소했다.
주요국가 순위는 미국과 일본, 이스라엘이 1,2,3위로 집계됐고 캐나다, 독일, 네델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4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에 4계단 밀린 19위를 기록했다.
스타트업의 투자명칭은 금액별로 다르게 분류된다. 300만달러 미만 투자는 시드투자, 또 300만 달러~1500만 달러 미만을 초기투자, 1500만 달러 이상을 후기투자로 분류한다.
작년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을 분석하자, 대체로 안정적인 투자환경의 북미지역에 투자는 늘었고, 반대로 아시아에 대한 투자는 위험도가 높아 점차 줄어들게 나타났다. 이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며 안정에 중점을 뒀다고 보여진다. 이처럼 경제 위기 속에서 안정성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눈에 띈다.
또 보고서에서는 "아직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신생 스타트업의 시드 및 초기단계의 투자는 줄었지만, 오히려 미래의 이익 실현이 전망되는 후기단계의 투자는 증가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비대면이 확산되어 문화가 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개인의 건강관리 및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와 관련된 분야에서 투자가 증가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였다"고 설명됐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국내 스타트업의 문제점을 고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먼저 정부와 업계가 함께 투자에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해야한다"며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서경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유망분야를 선별 및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해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사업 초기단계부터 정책자금을 투입시켜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트업 생태계 선진국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와 현지시장에 맞추어 발전하는 카피타이거(CopyTiger)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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