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플로깅'으로 환경보호와 기부 앞장선다"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9 03: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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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지구촌교회 젊은이 목장 반세호 목사/ 사진= 지구촌교회 제공.

 

남극의 빙산이 녹고, 전세계에 막기조차 힘든 산불이 나고, 도시가 비에 잠기는 등 환경 문제가 MZ세대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기독교 청년들도 환경문제를 살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분당 지구촌교회 젊은이 목장 센터는 지난 6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걷거나 달리는 일상생활 또는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운동 '플로깅(Plogging)' 행사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가치 달리기 쓰담쓰담’ 캠페인은 언택트 트렌드에 따라 참여자 스스로가 시간과 장소 등을 정하고, 플로깅 백을 들고 나가 걷거나 뛰는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쓰레기를 줍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최소 1만원 이상의 자발적인 헌금을 통해 신청했으며, 참여 방법은 지급 받은 플로깅 패키지(플로깅 백, 장갑, 손 세정제, 포토카드)를 가지고 한 달 동안 공동체 또는 개인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624명의 대학생과 청년 등이며, 총 1940만원의 헌금이 모였다. 

 

해당 헌금은 국내에 있는 16개의 미자립교회에 각각 30만원씩 480만원을 지원했고,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유학생, 취약계층 등에게는 250만원 상당의 선풍기와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한 용인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장비가 없어 원격수업과 스마트학습 등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없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640만원 상당의 노트북, 헤드셋, 마우스 등을 구입해 전달했으며, 해외 디아스포라 교회 10곳에도 각각 50만원씩 500만원을 보냈다.

 

최성은 분당 지구촌교회 목사는 “'가치 달리기 쓰담쓰담'을 통해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이웃을 섬기고 그들의 아픔을 돌아보고 공감하는 지구촌의 젊은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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