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는 ‘온·택트 차 없는 거리’ 행사 마련
 |
▲ ‘온·택트 차 없는 거리’ 행사 포스터. |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차도에서 경적대신 공연이 흐르고, 답답한 교통체증 대신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차 없는 거리’, 올해는 ‘온·택트 차 없는 거리’의 모습으로 새롭게 서울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시 차 없는 거리는 지난 2013년부터 ‘자동차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도로를 본래 주인인 사람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세종대로·덕수궁길·청계천로·대학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돼 ‘걷는 도시, 서울’의 보행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시의 143개의 차 없는 거리 중에서도 손꼽히는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는 보행자들이 차량사고 걱정 없이 자유롭게 넓은 차로를 걸을 수 있는 인근 직장인의 필수 산책코스로 자리 잡았다.
시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온·택트 차 없는 거리는 덕수궁 길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오프라인 행사와 누구나 어디서든 차 없는 거리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프라인 행사와 공연은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에서 오는 7일부터 이달 말까지 평일 11~14시, 토·일요일 12~17시에 만날 수 있다.
차 없는 거리는 소규모 거리공연, 활력 포토존, 마음제작소, 활력부스 등 네 가지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7월부터 오픈 될 온라인 차 없는 거리에서는 스탬프 투어, 방구석 차 없는 거리 여행, 시민 사진·그림·브이로그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차 없는 거리는 복잡한 도심에 특별한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보행자 천국’을 조성해드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올해는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게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