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덮친 한류…문화 영향력 조사 1위

김효림 기자 김효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09: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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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과일 보트 /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한류가 태국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태국 마히돈대학교 연구팀이 18세 이상 태국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프트파워 영향력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문화 패션·라이프 드라마·영화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예술·문학 부문 영향력은 3위에 올랐다.

 

한국은 문화 영향력 조사에서 5점 만점에 3.92점을 받아 1위를 기록하며 문화 부문에서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뒤를 이어 중국(3.90), 일본(3.71), 미국(3.64)이 태국 문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라이프 분야 영향력 1위는 한국, 미국, 일본 순이었고, 드라마·영화 부문에서는 한국이 1, 뒤를 이어 미국, 중국 순이었다.

 

태국인들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감동적인 내용'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미남·미녀 배우 출연', '태국과 친숙함'을 꼽았다.

 

한식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식을 먹고 싶다고 답한 태국인들은 X세대(43-57) 101명 중 72%, Y세대 200(23-42) 82.5%에 달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태국 넷플릭스에서도 72, 851위를 차지했는데 이와 함께 극중에 등장한 김밥에 대한 현지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마히돈대 연구팀은 '우영우'의 흥행으로 방콕에서 김밥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방콕 한식당 '언니네 레시피'를 운영 중인 낫타폰 사장은 드라마 방송 이후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김밥 판매가 20~30% 늘었다고 밝혔다.

 

다른 분야의 경우 다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파워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를 물어본 결과 1위 미국(45%), 2위 중국(27%), 3위 한국(13%)이 꼽혔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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