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생수 한 병으로 나누는 이웃 사랑"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8 10: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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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일교회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택배기사, 집배원 등 이웃들을 생각하고, 배려하기 위해 교회에서 만든 틈새방앗간이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전북 익산의 삼일교회는 지난 27일 "틈새방앗간 프로젝트를 이용해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많은 이웃들이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영훈 담임목사는 틈새방앗간에 대해 “택배아저씨, 청소 아주머니들이 일을 하다 자신을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집을 만나면 얼마나 기운이 나겠냐”면서 “틈새방앗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주 만나는, 가장 힘든 우리 이웃들에게 작은 나눔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삼일교회는 틈새방앗간 프로젝트를 위해 에코백 200개를 만들어 교회 성도 80가정과 페이스북을 통한 타 교회 신청자 20명, 여러 통로를 통한 참여자 100명 등과 함께 틈새방앗간을 이어 가고 있다.

 

방앗간 시리즈는 올해 초 처음 시작되었다. 시작은 지난 3월 13㎡ 규모의 빨간색 컨테이너로 만든 '참새방앗간'으로 마을 주민 및 지나가던 행인들을 위한 쉼터로 음료와 도서, 커피 등을 구비해 놓은 장소였다. 이어진 '철새방앗간'은 교회 주변 등산로에 있는 팔각정에 등산객을 위해 생수와 도서 등을 담은 철가방을 설치한 것이다. 이후 철새방앗간은 틈새방앗간으로 확장됐다. 

 

방앗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없어서는 안 될 장소가 되었다며 “방앗간이 없었으면 우리 중 몇 명은 쓰러졌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진 목사는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하면 말로 그치지 않고, 이를 실천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각 가정에서도 작은 가방을 이용해 이웃을 위한 틈새방앗간으로 활용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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