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오미크론도 안 두렵다…'스파이더맨' 첫 주말 흥행 질주

최정은 / 기사승인 : 2021-12-20 17: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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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포스터 /사진 = 소니픽쳐스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성호(35) 씨는 2년 만에 극장을 찾아 새로 개봉한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을 관람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영화관 관람을 꺼렸는데 마블팬이라 오게 됐다"며 "오랜만에 왔더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아하는 캐릭터를 큰 화면으로 보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던 극장가에 단비가 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첫 주말인 17일부터 19일까지 174만3476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77만 476명을 기록했다. 이는 극장 전체 매출액의 95.6%를 점유하는 것이다. 

 

지난 18일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방침이 강화된 이후 영화관 역시 오후 10시까지 영업제한을 받는 등 강도 높은 규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 시각)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전 세계적으로 7000억원에 가까운 개봉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데이터를 집계하는 컴스코어에 따르면 개봉 일주일만에 2억5300만달러(약 3003억1100만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실사로 만들어진 스파이더맨의 19년 역사상 가장 높은 결과다. 또한 3억5700만 달러의 기록을 올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과 2억5800만 달러를 기록한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 이어 전체 할리우드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오프닝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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