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 진발라(왼쪽)·데프네 아야스(오른쪽)/사진=광주비엔날레 제공
오는 2020년에 열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큐레이터인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가 선정됐다.
광주비엔날레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2020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으로 아야스와 진발라를 선정했다.
광주비엔날레 이사진 및 뉴욕 디아트센터 디렉터 제시카 모건, 베를린 그로피우스바우 미술관장 스테파니 로젠탈, 동경 모리미술관 부관장 카타오카 마미, 상해프로젝트 이용우 디렉터, 전시기획자이자 미술사가인 정연심 홍익대학교 교수 등으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가 이들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광주비엔날레는 “다양한 지역에서 전시의 형식을 과감히 실험한 기획자로 역사에 침투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협업의 맥락과 통섭적 체계를 구사한 기획 능력이 뛰어나 광주비엔날레를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다층적으로 펼쳐낼 적임자”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재 모스크바의 연구 및 예술작품 프로덕션을 지원하는 전시단체인 ‘V-A-C 재단’의 총괄큐레이터로 재직 중으로, 네덜란드,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문화기관 및 연구기획 단체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로테르담 소재 비테데비트미술관 디렉터(2012∼2017년),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터키관 큐레이터(2015년), 제6회 모스크바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2015년), 제11회 발틱트리엔날레 큐레이터(2012년)를 역임했다.
나타샤 진발라는 인도 출신의 젊은 기획자로 현재 베를린 그로피우스바우미술관의 협력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기획한 전시로는 제8회 콩투르비엔날레가 있고 제14회 카셀도큐멘타(2017년) 전시기획 자문, 스리랑카의 콜롬보스코프라는 통섭 예술축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제8회 베를린비엔날레(2014년) 전시팀에 참여한 적이 있고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구즈랄 재단이 선보인 ‘나의 동쪽은 당신의 서쪽’ 전시에서 기획 자문 및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예술감독 선정으로 내년 전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면서, “이들의 활약으로 광주비엔날레가 아시아와 세계의 동시대 미술 그리고 비엔날레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13회 2020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9월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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