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정릉풍경’, 1956, 43.5×29.3cm, 종이에 연필, 크레용, 유채/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신소장품 2017-2018’ 전시를 이달 21일부터 9월1일까지 MMCA과천 1원형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최근 2년간 수집한 작품 458점 중 이중섭, 이응노, 하종현, 양혜규, 박찬경, 한스 하케 등 국내외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작품 중에서 비교적 전시 이력이 없는 작품을 15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제작 및 소장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학예사, 작가, 유족 등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는 오디오가이드 서비스(스마트폰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안내’ 앱을 설치 후 이용)를 제공한다. 하나의 작품이 미술관에 소장되고 관람객에게 공개되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관람객은 작품 감상과 함께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작품이 미술관에 소장되기까지 여정과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다.
전시장은 소장품별 매체와 시대를 기준으로 ‘숲’ ‘방’ ‘이어가기’ 세 공간으로 구성된다.
‘숲’에서는 학예사들이 작가와 만난 경험,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의 인상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안규철, 양혜규, 한스 하케, 요코미조 시크카 등의 작품들을 만난다.
‘방’에서는 육명심, 한영수, 김녕만 등 한국 사진사의 중요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면서 촬영 당시 에피소드와 작품이 찍힌 순간의 생생함을 확인할 수 있고, ‘이어가기’는 아시아 근대 회화를 비롯해 공예, 디자인, 뉴미디어 소장품으로 구성된다. 한국 근대 화단을 대표하는 변월룡, 이중섭, 최근배, 장욱진 등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신소장품 2017-2018 전시는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관람객이 학예사와 작가, 유족이 들려주는 작품 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미술관의 다양한 소장품과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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