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이사장/예술의전당 제공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제7대 이사장인 이소영(53) 솔오페라단 단장은 25일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2019년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소개에 앞서, “예술계에도 자정이 필요하다. 오페라계는 구태를 털어내고, 악습을 버려야 한다. 그야말로 자정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후원하는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사장으로 올해 초 선출된 이 이사장은 “작품을 만들 때 정부로부터 기금을 받든, 오페라단이 자비로 부담을 하든 표준계약서 사용을 권고하겠다”면서, “권고를 해서 실행하지 않는 단체는, 예를 들어 몇 년 이상 페널티를 줄 것이다. 올해 페스티벌이 끝나고 나면 공연에 대한 평가를 해서 사용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예술은, 오페라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성악가만 있다고 스태프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생의 관계를 통해 윈윈 할 수 있도록 잘못된 관행은 고쳐나갈 것”이라면서, “8월에 평가할 때 (표준계약서 사용) 이행 여부를 항목에 집어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도 또 “선배님들이 재정난에 시달리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과로사나 급사를 하셨다는 안 좋은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것이 나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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